추운 겨울, 이불 속이 최고라지만 긴 겨울방학시즌에 가족들과 겨울여행의 낭만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년 겨울, 함박눈이 예쁘게 쌓였던 날 아이 어린이집 졸업 및 초등학교 입학 기념여행으로 가본 '더스테이힐링파크'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파, 수영장,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동물원, 산책로, 정원 등이 모두 한데 갖춰져 있는 통합 가든형 숙소 인데요. 수영장과 정원, 산책로가 매력적인 곳이라 사실 여름에 가면 이 숙소만의 자연경관이 더욱 빛을 발할 테지만 스파를 즐기는 겨울의 운치도 있고 저희는 운이 좋게도 함박눈이 푸짐히 내려주어서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숙박형태와 자세한 내용은 하단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더스테이힐링파크
더스테이힐링파크
DFD그룹, 경기도 가평, 수목원, 펜션, 골프장, 나인블럭, 객실 및 시설안내
www.thestayhealingpark.com
숙소는 포레스트(복층형.4인기준), 가든(단층형.2인기준) 등으로 나뉘는데 저희는 인원 1추가로 가든D에 묵었습니다. 탁 트인 구조라 가족 셋이서 충분한 공간이었어요. 화장실 사진이 빠져있는데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았지만 스파를 이용하다보니 거의 변기만 썼습니다. 숲속 마을처럼 구성된 숙소 단지를 산책하거나 숙소 안에서 밖에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처음 가봐서 잘 몰랐지만 다음에는 스파 옆에 붙어있는 나인블럭 베이커리 카페에서 빵을 미리 사서 숙소에서 밤에 배고플 때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카페 영업을 일찍 마감하니 미리 사둘 것을 추천합니다. 간이식 오두막(분식류)과 무인 편의점 등도 단지 내에 있으나 주류는 판매하지 않고 레스토랑에서만 취급하며 비싼 편입니다. 주류는 개인적으로 준비해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저희는 간이식 오두막 간식코너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여름에 수영장 물놀이를 즐기러 가는 경우에는 활용도가 좋아 보였습니다.
겨울 여행이었으니 야외 수영장은 얼어붙어서 사진도 없지만 상단 링크 들어가면 여름 수영장이 참 예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여름에 이 곳에 와본 지인이 적극 추천해서 온 것이기도 하고요. 다음에는 저희도 여름에 재방문 해볼 생각입니다. 아마도 여름에 가면 이 곳 동물원의 동물들도 더욱 활발하게 돌아다닐 것이고 산책로도 훨씬 예쁠테니 벌써 기대됩니다. 저희는 오랜만의 노천 스파를 하니 피로도 풀리고 좋았습니다. 노천 스파와 전체적으로 필요한 것이 밀집되어 있어 동선이 짧기 때문에 부모님들과 효도 여행 온 분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겨울이라 메말라있는 수국들은 여름에 참 예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겨울 동산을 걸어가는 것도 운치 있었어요. 원래는 앵무새, 염소, 토끼 등 여러 동물이 있지만 다들 추워서 숨어있는 듯 했고 끝자락 즈음에서 알파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 알파카를 본 적 있지만 설경 위 알파카는 차원이 다르게 아름다웠어요. 무엇보다도 저희 외에 아무도 없이 고요해서 시끄러운 동물원에서는 듣지 못한 알파카의 귀염뽀짝한 '우우웅~ 우우웅~' 아기 칭얼대는 듯한 울음소리가 집에 돌아와서도 며칠 간 맴돌았습니다.
스파를 포함한 숙소 가성비가 좋고 여러 시설이 통합되어 있으니 편하고 커피맛 보장인 카페도 겸해있으니 매력적입니다. 여름에는 수영장은 물론 저희가 반도 채 못 본 정원과 산책로의 푸릇함이 있으니 여름에 더 추천하고 싶은 곳이랍니다. 특히 아직 아이가 어리거나 또는 가족 단위로 동선이 짧은 여행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